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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표선 술박물관 가다가 길 잃어버린 날 + 게스트가 사다 준 김만복김밥 본문
2019년 2월 16일
오늘도 평화로운 빠담빠담게스트하우스
준비하고 나와서 언니랑 같이
술 박물관 여행을 떠나보기로 했어요.
하늘이 맑으니 하늘 사진도 한번 찍어줬어요.
그리고 버스를 타서 가는 도중이였는데...
2정거장인가 3정거장 가보니
뭔가 이상한 기운이 들었어요...
우리가 버스를 잘못탔다는거...
그리고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겠다는거...
놀란 저와 언니는 곧장 내려서
좀만 걸으면 버스 정류장이 있겠지하고
걷고....또 걸었어요...
근데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 버스정류장도
안보였어요...
핸드폰으로 지도 찍어보니
여기서 택시를 잡으면 한참 걸릴테고...
그래서 또 다시 걷고 또 걸어 큰 사거리까지 나왔는데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고 ....
지치다못해 택시잡으려 했는데도
택시조차도!
없더라구요ㅠ.ㅠ
진짜 걷고 걷다가 힘겹게 버스정류장있는 곳을 찾아서
결국 버스타고 1정거장이였나 2정거장이였나 타고
표선고등학교에서 내렸어요.
이대로 다시 게하 집으로 가기 너무 아깝지 않냐며
표선고등학교 맞은편에 있던
편의점에서 블루문,과자 사서 먹으면서
결국 게하로 들어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왜나온거지..?
* 술 박물관은 저희랑 안맞나봐요.
저번엔 비가 너무 와서 못가고 이번엔 가려했는데
버스를 잘못타버리고..
갈수있으련지요..ㅎㅎ
2월 초에 게스트로 오신 분이
그림을 그리신다고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주면 그려주겠다고 하셨는데
답이 왔어요!
내가 생각했던거와 달린 삐에로 처럼 그려주셔서...
놀랬지만요...^^
그래도 남이 내 얼굴을 그려준 게 처음이라서
한편으로는 좋았어요.
어제 같이 하루동안 데리고 다녀주었던 동생이자
게스트(손님)이 김만복 김밥을 저 준다고 사왔어요.
(감동)
근데 유명한 이름값에 비해 맛은 그닥이였어요...ㅠㅠ
이 동생은 나중에 육지 올라간 후에도
빠담게하로 초콜렛도 보내줬어요!
저를 조금 좋아했던거 같기도..?
ㅋㅋㅋ막이래ㅋㅋㅋㅋㅋ
이 날 저녁때는 게하 파티때 손님들이 엄청 많았어요!
덕분에 노는거 좋아하는 스텝들은
너무 재밌게 놀았어요.
이때 너무 재밌어서 2차까지 갔는데
표선의 한 노래방에 가서 놀았어요!
이때 제주 살이하면서 처음으로
노래방 온건데 시골살이에 쪄들어
신문물(?!)을 접하니 너무 신나서 처음 본 사람들이랑
다같이 춤추고 신나게 놀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새벽 한 3시~4시쯤 집에 들어와서 zZZZZZZ
2019년 2월 17일
이 날은 그 전날의 숙취 여파가
너무 심해서
거의 하루를 날려버렸어요..
잠도 엄청 많이 자고
ㅋㅋㅋㅋㅋㅋ
손님들이 가는데도 그냥 가던지 말던지
막이러고..
(사실 너무 초췌해서 인사를 해줄수가 없었어요..
숙취에 찌든 내모습이 너무 챙피해서..)
그리고 저녁은 언니가 해준
오징어 볶음밥을 먹었어요...
ㅎㅎㅎㅎㅎ
그리고 이 날은 오랜만에 게스트들이 없어서
잠시 쉬었던 하루 같아요.
(제기억으론!)
이렇게 술박물관 가려다가 못가고
술만 먹다 숙취로 끝난 이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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